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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

미국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

by 류씨네 대표 2022. 6. 22.

긴 인플레이션이 지속되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해 또다시 경제가 많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다는 말이 들리고, 양적 긴축이라는 단어도 보이는데요, 오늘은 이 미국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달러
미국-달러

배경지식, 코로나 이후의 경제 변화

코로나19의 유행 후, 전 세계 수많은 국가는 경제 위기에 대응하는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양적완화 통화정책을 앞두고,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국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낮추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정책을 진행했습니다.

그 후, 본격적으로 양적완화가 진행되었습니다. 우리 정부가 2020년 3월, 환매 부조건 부채권(RP) 매입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적완화는 중앙은행이 경기 위기에 대응해 다양한 방법으로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통화정책입니다. 

2021년 상반기가 되면서 유동성 확대로 인해 발생한 물가 상승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4월부터 시작하여, 매월 FOMC 정례회의에서는 연내 테이퍼링 시작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FED는 21년 11월 말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하여, 월간 국채 100억 달러와 MBS 50억 달러씩 매입 순자산 매입 규모를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21년 12월에는 테이퍼링 속도를 더욱 올려 22년 3월 내로 테이퍼링을 종료하겠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양적 긴축이란?

양적 긴축은 각국의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며 보유 중인 자산을 축소하는 정책을 뜻합니다. 다시 말해, 정책을 통해 미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를 축소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테이퍼링은 유동성을 공급하되 그 규모를 줄이지만, 양적 긴축은 유동성을 직접적으로 회수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국가가 매입한 채권이 만기에 도래했을 때, 채권에 재투자하지 않는다면 유동성은 빠르게 흡수됩니다. 이것이 바로 양적 긴축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정부가 공격적으로 채권을 매도하는 것 또한 양적 긴축의 한 가지입니다. 이들 모두 유동성을 감소시키는 것이며, 보편적으로 금융 시장에 부정적인 요소로 판단합니다. 


FED는 12월 FOMC 의사록에서, 양적 긴축을 조기에 진행하겠다는 의견을 발표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는 2017년에 양적 긴축이 진행되었으나, 이번 코로나19 이후에는 2년 만에 양적 긴축 진행 계획이 발표된 것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때의 경제 정책과 비교하였을 때, 상당히 이른 시일 안에 양적 긴축 정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이슈가 발생한 만큼 금융시장은 큰 변동을 보이며, 지속적인 조정 기간을 가졌습니다.


양적 긴축의 직접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시장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3월 FOMC 정례회의 이후 금리 인상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후에도, 양적 긴축과 관련된 이슈로 인해 금융시장은 다소 혼란을 보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만기에 도래한 채권에 재투자하지 않는 선에서 멈출지, MBS와 같은 자산을 직접 매도할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세계 주요국의 향후 정책을 집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후의 방향성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근 40년 만의 최고치로 기록되었습니다. 21년 12월, 7%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22년 1월 미국 CPI 또한 전년 동월 대비 7.5%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시간당 평균 임금 또한 전년 동월 대비 5.7% 상승했습니다. 위와 같은 수치들로 인해 시장과 각국의 정부들에게서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입니다. 테이퍼링 기간을 대폭 줄인 상황 속에서, 6월 미국은 기준 금리를 0.75% 인상한다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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